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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이정후와 강백호의 뜨거운 타격왕 경쟁, 1리 차이 접전 중

키움 이정후

 

 

1. 이정후 .364, 강백호 .365, 결국은 턱 밑까지 쫓아온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의 중견수 이정후와 KT 위즈의 1루수 강백호의 타격왕 경쟁이 매우 뜨겁습니다. 이정후는 91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고척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얼마 전까지 4할 도전을 이어 나가던 강백호의 타율을 턱 밑까지 쫓아가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9회 말, 박병호의 출루 이후 얻은 무사 1루 상황에서 김강률에게 병살을 친 것이 아쉬웠지만 어제 경기 활약으로 이정후가 왜 이정후인지를 잘 보여줬습니다.

 

이정후는 도쿄 올림픽 차출 이후 복귀 1주일 만에 늑간근 미세 손상이 발견되어 거의 한 달간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814일 고척 두산전이 마지막 출장이었고 복귀는 거의 3주만인 지난 910일 고척 기아전이었습니다. 이정후는 복귀 이후 타율 .515, 출루율 .548, 장타율 .697을 기록하고 있고 OPS1.2가 넘습니다. 8월까지 34푼 대이던 타율이 어느새 36푼을 돌파했고, 타격 선두를 굳건히 유지하던 강백호와 1리 차이의 접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정후가 이번 시즌 타격왕에 오르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없었던 최초의 부자 타격왕에 오르게 됩니다. 아버지인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1994.393의 타율로 타격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40 홈런을 기록하면서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와 함께 두 번째로 부자 40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첫 번째 기록은 세실 필더와 프린스 필더 부자입니다.

 

 

 

2. 최근 들어 페이스가 저조해진 강백호

 

강백호는 올림픽 브레이크 직전 79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401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11일 다음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395로 타율이 깎였습니다. 올림픽에서의 부진과 껌 씹기 태도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있었던 강백호는 절치부심하여 817일 엘지 트윈스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타율 .400에 올라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경기 이후로는 단 한 번도 4할에 올라선 적이 없습니다. 8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 경기에서 39푼이 무너졌고, 9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38푼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9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수원 홈 경기에서 37푼이 무너지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이정후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강백호의 9월 타율은 .269, 출루율은 .333, 장타율은 .423입니다. OPS0.756에 불과합니다.

 

강백호의 최근 부진의 원인은 홈런을 의식하여 스윙이 커지면서 타격 밸런스가 조금 무너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홈런이 적다는 비판에 올림픽 이후에 마음잡고 홈런을 의식하기 시작한 강백호는 홈런은 후반기에 4 개를 쳤지만, 타율과 출루율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강백호는 KBO 리그 수준에서는 당할 적수가 없는 타자입니다. 결국은 이 슬럼프도 극복할 것이 확실합니다.

 

 

3. 그래서 타격왕은 누가 될까?

 

이정후의 몰아치기와 강백호의 부진이 동시에 일어나며 타율의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타격 컨디션과 사이클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강백호가 몰아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윙의 정확도에 있어서는 이정후가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강백호의 헛스윙률이 13% 가까이 되는 반면, 이정후의 헛스윙률은 4.9%에 불과합니다. 저는 이정후가 결국은 타격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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