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4번째 사이영상 가능성 높아져

 

1. 다저스의 새로운 에이스 맥스 슈어저

 

맥스 슈어저의 기세가 너무나 무섭습니다. 맥스 슈어저는 오늘 9월 19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 이닝 동안 2 피안타 0 실점으로 시즌 15 승째를 올렸습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리셋을 결정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결정으로 동료 트레이 터너와 함께 다저스로 이적하게 된 맥스 슈어저는 다저스 이적 이후 등판한 9 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바우어가 이탈한 상황에서 슈어저의 영입은 프리드먼 사장의 신의 한 수 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3000 탈삼진을 기록한 맥스 슈어저는 이번 경기까지 승리하며 오늘 경기에서 3 실점 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올라갔습니다. 슈어저는 코빈 번스에 비해 승수, 평균자책점, 탈삼진, 이닝, 피안타 모든 부문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남은 두 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네 번째 사이영 상을 수상하며 4회 수상자인 스티브 칼튼과 그렉 매덕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됩니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 169 이닝 투구하여 2.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이적 이후의 성적은 9 경기에서 58 이닝을 투구하며 0.78의 평균자책점입니다. 정말 경이로운 것은 맥스 슈어저가 1984년생이라는 것입니다. 한국 나이로 이미 38세이고, 만 나이로 계산하더라도 36세입니다. 은퇴하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사이영 급의 피칭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2. 슈어저의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

 

맥스 슈어저의 사이영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지만, 슈어저가 올해 사이영 상을 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사실상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맥스 슈어저는 단 6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양대리그 사이영 상 동시 제패자입니다. 나머지 다섯 명은 게일로드 페리,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테네스, 로이 할러데이이고 이 다섯 명 중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것은 아직도 투표 중인 로저 클레멘스뿐입니다. 로저 클레멘스는 비슷한 이유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배리 본즈와 함께 마지막 투표를 앞두고 있는데, 올해 1월 9 번째 투표에서 둘 다 60% 대의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들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사이영 상을 3차례 이상 수상한 선수는 맥스 슈어저까지 총 10 명입니다.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그렉 매덕스, 스티브 칼튼, 샌디 쿠팩스, 톰 시버, 페드로 마르티네즈, 짐 파머, 클레이튼 커쇼인데 이 중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것은 아직 현역인 팀 동료 커쇼와 7회 수상자로 최다 수상자인 로켓맨뿐입니다. 사이영 3회는 명예의 전당 입성의 보증 수표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피아자에게 배트를 집어던진 로저 클레멘스

 

 

3. 좁혀지지 않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거리

 

다저스는 최근 10 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쾌속질주 중이지만,, 라이벌이자 지구 선두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여전히 1경기 반 차이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최근 10 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계산된 기대 승률인 피타고리안 승률에서 다저스는 99승 48패를 기록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는 92승 55패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결과는 샌프란시스코 96승 52패, 다저스는 95승 54패입니다. 15 경기가 안 남아있는 현시점에서 이 승차를 좁히고 역전 우승을 일구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남은 경기를 거의 다 이겨야 할 것입니다. 일단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이 한 경기도 없고, 약팀이라고 할 수 있는 콜로라도와 애리조나와의 경기, 하락세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가 많기 때문에 다저스가 기적을 실현시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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