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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LG 트윈스 서건창과 저스틴 보어 아직은 부진하다.

 

 

 

1. LG 트윈스의 후반기 시작 직전 전력 보강

 

LG 트윈스는 후반기 시작 전 두 명의 타자를 영입했습니다. 바로 2014년 KBO리그 MVP 출신 서건창과 일본 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저스틴 보어였습니다. LG 트윈스의 주전 2루수였던 정주현은 공수에 있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용병 타자였던 로베르토 라모스는 전년도 38홈런을 쳤던 모습을 잃어버리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허리 부상까지 겹치며 결국 LG 트윈스는 그를 저스틴 보어로 교체하였습니다.

 

 

2. 서건창 영입 배경과 현재 성적

 

서건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을 9500만원 자진 삭감하며 FA 등급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자진하여 9500만원을 삭감한 결과 FA 등급제에서 B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A등급이 20인 보호 선수 외의 한 명의 보상 선수와 FA 영입 선수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 보상이고, B등급은 25인 보호 선수 외의 한 명의 보상 선수와 전년도 연봉의 100% 보상 혹은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이기 때문에 B등급은 타 구단으로의 이적을 매우 용이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서건창은 그만큼 FA를 위하여 많은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전년도에 비해서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반기 타율은 .260, 출루율은 .372, 장타율은 0.354로 스탯티즈 wrc+101.9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리그에서 정확히 중간 정도 치는 타자였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서건창의 수비는 전성기 시절에 비해 분명히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수비 범위가 좁아진 것과 더불어 정면에 오는 타구들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고척돔의 인조잔디가 수비에 있어 어렵다고는 하지만, 천연잔디 구장에서도 서건창의 수비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건창에게 반등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건창은 기본적으로 성실한 선수이고, 감각이 좋은 기간에는 엄청나게 몰아치기 때문에 공격에 있어서는 믿어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수비 역시 천연잔디 구장인 잠실을 홈으로 사용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서건창의 커리어 로우 성적이 정주현의 커리어 하이 성적보다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튼 간에 서건창의 영입은 LG 트윈스 전력의 업그레이드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건창의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 타율 .208 출루율 .293 장타율 .208 매우 부진한 모습입니다. 오늘 경기도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입니다.

 

 

3. 저스틴 보어 영입 배경과 현재 성적

 

저스틴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92홈런을 기록했던 선수입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던 지난 2017년에는 108경기에서 25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곧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NPB의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게 됩니다. 한신은 나름 커리어가 준수했던 보어에게 25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기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종성적으로 OPS 7할대를 기록했습니다. 한신은 그를 방출하고 KT 위즈의 MVP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합니다.

 

현재까지 보어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기대 이하입니다. 데뷔 홈런은 기록했지만, 오늘 경기 전까지 타율 .125, 출루율 .192, 장타율 .250으로 매우 부진한 모습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LG 트윈스 팬들은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보어의 타격 성적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그의 1루 수비 범위가 매우 좁다는 것입니다.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타구도 잡지 못할 정도의 레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상태라, 그를 고정 지명타자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김민성이 부상인 상황, 채은성 역시 오지환과의 충돌로 몸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보어에게 고정 지명타자를 준다는 것은 라인업 가동의 유동성을 줄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LG 트윈스는 그의 좁은 수비 범위를 상쇄하는 높은 수준의 타격 생산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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