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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콜 해멀스 시즌 아웃, 11억 원 날린 다저스

 

 

 

 

1.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다저스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 선발진에 트레버 바우어를 3$102M(1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동원하며 영입하였습니다. 사실 바우어의 합류는 의외였는데,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라는 좌우 원투펀치에 훌리오 유리아스, 토니 곤솔린과 같은 영건 투수들 그리고 무키 베츠와 함께 트레이드로 넘어온 왕년의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저스는 202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사이영 상을 수상한 바우어의 합류를 통하여 무섭게 전력을 보강하던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도전에 대비하였습니다.

 

트레버 바우어는 17번의 선발 등판에서 107.2 이닝을 소화하며 2.5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바우어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며 사실상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최악의 경우 바우어는 다저스와의 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비슷한 시기 커쇼까지 부상으로 이탈이 되었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에 따르면 커쇼의 부상이 장기화되어 9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국 다저스는 바우어와 커쇼의 공백에 맥스 슈어저를 영입합니다. 이에 다저스에는 사이영 상 수상자가 무려 4명이 뛰게 되었습니다.(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데이비드 프라이스, 트레버 바우어) 다저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선발진 뎁스를 강화하기 위하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좌완 콜 해멀스를 영입합니다.

 

 

2. 콜 해멀스의 화려했던 과거

 

콜 해멀스는 200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차였던 2008년에는 227.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9라는 성적을 보여줍니다. 이 해의 해멀스의 WHIP1.082로 리그 1위였습니다. 해멀스의 진가는 2008년 포스트 시즌에서 나타납니다. 그는 NLCS에서 다저스를 만나 2경기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끕니다. 탬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1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보입니다. 해멀스는 NLCS와 월드 시리즈에서 모두 MVP로 선정되었고, 챔피언쉽과 월드 시리즈에서 모두 MVP를 받은 것은 역대 5번째라고 합니다.

 

2011년에는 그 유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환상적인 선발진 판타스틱 4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로이 할러데이 -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 콜 해멀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에서 콜 해멀스는 149패 평균자책점 2.79216이닝을 소화하며 대활약을 보여줍니다. 이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무려 102승을 기록했지만 NLD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23패를 기록하며 탈락하고 맙니다.

 

해멀스는 이후 필라델피아와 6$144M(1500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으며 영원한 필리스 맨으로 남는 듯싶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터를 달성한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던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됩니다.. 해멀스는 우승 청부사 역할은 하지 못했지만 2017년까지 텍사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부진하였고, 결국 컵스로 트레이드됐습니다.

 

 

3. 비극으로 끝난 애틀란타와 다저스와의 계약

 

해멀스는 2018 시즌과 2019 시즌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시카고 컵스는 그와 FA 계약을 하지 않았고, 결국 단년 계약으로 대박을 노리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1800만 달러의 단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하여 단 한경 기만 뛰었고, 코로나로 인한 단축 시즌의 영향으로 대략 666만 달러를 수령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경기 등판하고 70억 원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이니 정말 부럽습니다.

 

프리드먼 사장은 그래도 에이스였던 그의 클래스를 믿고 85, 1100만 달러 보장 계약에 등판마다 20만 달러의 보너스를 주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해멀스는 부상으로 시즌을 포기하게 되었고, 프리드먼과 다저스는 2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11억 원이 넘는 돈을 허공에 날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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