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임드 선수들 수집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
2022년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이 오늘 열렸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지명에서 모두 100 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1차 지명을 받은 10 명까지 합치면 총 110 명이 취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대학행을 택할 선수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 라운드에서 서울고 조세진을 뽑으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2 라운드에서는 진갑용의 아들로 유명한 경북고 진승현을 뽑으며 1차 지명도 가능했던 선수를 2 라운드에서 뽑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3 라운드에선 타격으로 1 라운드 감이라는 소리를 듣고, 실제로도 1 라운드에서 지명을 고려했다고 하는 야탑고 윤동희를 뽑는 엄청난 실적을 남겼습니다. 윤동희가 지명 순서가 밀린 이유로는 키가 계속 자라고 있어 유격 수비가 불가능하다는 평이 있었고, 3루 수비도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타격이 프로에서 통한다면 이러한 평가는 정말 무의미한 것이 됩니다.
진승현이 2 라운드까지 내려온 것은 생활기록부 상의 이슈 때문인데, 무난히 롯데가 지명한 것을 보면 소문대로 그냥 다툼 정도의 사안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진승현이 1 라운드에서 뽑히지 않은 이유는 그냥 다툼 정도의 사안임에도 요새 이러한 것들이 워낙에 사회적으로 크게 다루어지기 때문에 각 구단들이 예민하게 반응을 한 것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에는 총수의 사법 처리 문제 때문에 생활기록부 상의 이슈에 크게 신경을 썼다고 기사가 나올 정도이니 말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는 박시영과 신본기 트레이드 과정에서 얻은 KT의 3 라운드 지명 순서에서 강릉고 우투우타 내야수 김세민을 뽑았습니다. 김세민은 강한 송구로 유명한 선수로 수비에 있어서는 삼성 1차 지명자인 이재현과 투톱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거기에 5 라운드에서는 배구 레전드 하종화의 아들인 덕수고 우투수 하혜성을 선발했습니다. 하혜성은 190cm의 피지컬에 볼 스피드도 최고 150km/h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터지면 정말 크게 터질 로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롯데 자이언츠의 하위 라운드 선택 분석
롯데는 6 라운드에서 덕수고 우투우타 내야수 한태양을 선택했습니다. 2학년 때부터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기도 해서 많은 아마 야구팬들이 이름을 들어본 선수입니다. 3학년 들어서 타격 성적이 부진해 지명 순위가 많이 밀리게 되었습니다. 7 라운드에서 지명된 김동혁은 삼성 라이온즈가 2 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재혁과 비견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좌투좌타 외야수라고 합니다. 8 라운드에서 지명한 엄장윤은 의외라는 평이 많은 선수입니다. 예전에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에서 외야수로 뛰었고,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서 근무하고 있는 엄정대 씨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수비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포수이기 때문에 수비가 좋다면 1군에서 볼 수 있을 선수인 것 같습니다. 9 라운드에 지명된 김서진은 검정고시 출신으로 비선출 선수입니다. 한선태에 이어 2 번째 비선출 선수이고, 야수로는 처음입니다. 이런 픽은 메이저리그 방식의 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엘리트 야구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 선수를 운동능력과 신체조건만 보고 데려오는 일이 있는데, 성민규 단장이 그런 케이스로 김서진 선수를 지명한 것 같습니다. 10 라운드의 김용완 역시 운동능력과 신체조건을 보고 선택한 것 같습니다. 타격에 강점이 있다고는 할 수 없고 주루툴이 훌륭하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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