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한테 “이리 와봐”라는 김태형, 대체 왜 그러나?

 

 

 

 

 

1. 4회 초 종료 후 벌어진 일

 

9월 11일 있었던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에서 4회 초 종료 이후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4회까지 김윤식, 최성훈, 최동환이 모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였고, 두산 선발이었던 곽빈 역시 보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양 팀 모두 감정이 상해 있었는데, 공수 교대 과정에서 구심이었던 최수원 심판이 최동환에게 주의를 주면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때, 대기 타석에 있었던 오지환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을 들은 김태형이 나와서 “오지환 이리 와봐”라고 하면서 엘지 류지현 감독까지 덕아웃에서 나오게 되면서 일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오지환은 아마도 장승현의 사구 때 두산 덕아웃에서 한 이야기를 가지고 최수원 구심에게 어떤 말을 한 것 같습니다. 오지환이 무슨 말을 했던, 감독이 상대 팀 선수에게 오라 가라 할 사안은 아닙니다. 김태형은 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김태형은 다음 날 변명 인터뷰에서 오지환이 아니라 엘지 김민호 코치를 부른 것이라고 해명 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이제 남의 팀 코치인데 김민호는 그렇게 불러도 되는겁니까? 그리고 아무리 들어도 김민호가 아니라 오지환이라고 한 거 같은데요?

 

 

 

 

 

2. 구승민과의 논란

 

김태형은 이미 2019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경기에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불펜 투수인 구승민이 정수빈에게 사구를 던져 정수빈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이 때 김태형이 구승민에게 폭언을 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김태형이 구승민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적이 없습니다. ‘투수 같지도 않은 xx’라는 말을 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지만, 곧 두산 구단이 반박하며 그 말을 한 것은 아니라 하였습니다. 어찌 되었건 감독 입장에서 상대 팀 선수에게 도발성 멘트를 날리는 것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3. ‘튼동’이라는 별명이 주는 불쾌감

 

김태형의 별명 중 ‘튼동’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커튼과 감독님을 합쳐서 만든 별명입니다. 김태형은 선수 시절부터 무서운 선배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천하의 정수근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폭력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커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OB와 두산의 전설적인 용병이었던 우즈를 커튼 뒤로 불러가 혼을 내줬다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커튼 뒤로 선수들이 가면 벌벌 떨었다는 이야기를 마치 자랑스러운 전설인 양 두산 팬들이 확대 재생산 한 것 입니다. 커튼 뒤에서 어떠한 폭력적인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냥 성적 잘 나오는데 도움만 되면 폭언, 폭행 어떠한 것도 묵인하는 천박한 문화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마스크 좀 똑바로 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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