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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바에즈, 린도어, 필라 관중을 향한 황당한 야유

 

 

 

 

1. 바에즈, 린도어, 필라의 팬들을 향한 황당한 세레모니

 

하비에르 바에즈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그리고 케빈 필라의 관중을 향한 황당한 세리머니가 화제입니다. 바로 출루 이후에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향하는 세레머니를 관중을 향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관중들이 자신들을 향해 야유를 하듯이, 자신들도 잘하면 관중을 향해서 야유를 하겠다면서 이러한 세레모니를 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시즌 중반까지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4위인 워싱턴 내셔널스까지 지구 우승에 도전해볼 만했는데,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워싱턴은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절대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 트레이 터너를 다저스에 넘기고 다니엘 허드슨을 샌디에이고에 넘기는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리셋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애틀란타, 필라델피아, 메츠는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전력 보강을 택했습니다. 애틀란타는 전직 홈런왕 호르헤 솔레어, 작 피더슨, 애덤 듀발, 에디 로사리오를 질러버렸고, 필라델피아는 텍사스에서 카일 깁슨과 이안 케네디를 데려오고 프레디 갈비스까지 재영입했습니다. 메츠의 무브는 놀라웠는데, 바로 컵스로부터 하비에르 바에즈라는 대어와 트레버 윌리엄스를 영입한 것이었습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34천만 달러를 주고 눌러 앉힌 것도 놀라웠지만, 그와 함께 합을 맞출 키스톤 콤비가 하비에르 바에즈라는 것은 이번 시즌에 대한 뉴욕 메츠와 새로운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노장 투수 리치 힐도 탬파베이로부터 데려오며 선발 보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얼척없는 스윙을 하고 있는 린도어

 

2.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그래서 8월 한 달 동안 메츠의 성적은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승률 3할이 안 되는819패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지구 라이벌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잭 휠러에게 완봉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시티 필드의 홈 팬들은 장기 계약 이후 형편없는 타격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안 좋은 성적으로 인하여 린도어뿐 아닌 많은 선수들에게 야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장기 계약을 맺은 린도어의 올해 성적은 타율 .224, 출루율 .316, 장타율 .370으로 OPS가 .686입니다. 그래도 레퍼런스 war2.1로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비에르 바에즈는 메츠 합류 이후 17 경기에서 타율 .210, 출루율 .258, 장타율 .45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케빈 필라의 성적은 처참합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5백만 달러 혹은 26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는데 97 경기에서 타율 .212, 출루율 .253, 장타율 .38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퍼런스 war은 정확히 0입니다.

 

여기에 경기 이후 트위터에서 팀의 선발 투수인 마커스 스트로먼의 행위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트로먼은 언론이 가짜 논란을 부추긴다며 린도어와 바에즈, 필라를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메츠팬 중 90%는 몸이 엉망인 벤치워머인데 야구장 와서 맥주 마시면서 구단주처럼 군다라는 트윗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되면서 많은 메츠 팬들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습니다.

 

 

 

 

3. 진짜로 팬들이 먹여 살리는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의 수입 구조는 천문학적인 중계권료와 관중의 입장료로 이루어집니다. 진짜로 팬들이 선수를 먹여 살리는 구조인 것입니다. 팬이 없으면 TV와 인터넷에 경기 중계권을 판매할 수도 없고 경기장에서 야구 게임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이에 샌디 앨더슨 메츠 회장은 팬들은 야유를 할 권리가 있다며 이들을 대신해 사과하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지금은 고려용접봉이라는 회사에 임원으로 계신 최희암 전 전자랜드 감독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너희들이 볼펜 한 자루라도 만들어봤냐? 너희들처럼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 데에도 대접받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한테 잘해야 한다.”

 

린도어와 바에즈 그리고 필라와 스트로먼까지 최희암 전 감독님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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