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자체 징계 확정, 박석민 사실상 은퇴, 박민우 FA는 어떻게 되나?

 

1.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한 자체 징계를 내린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4명은 올림픽 브레이크 직전 원정 숙소 호텔 방에서 신원 불명의 여성 두 명과 함께 모임을 가진 것으로 KBO에게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징계 내용은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4명에게 72 경기 출장 정지와 1000 만원의 제재금 부과였습니다. 오늘 NC 다이노스는 구단 자체 징계로 KBO 징계에 더하여 박석민에게 50 경기 출장 정지를, 나머지 세 명에게는 25 경기의 출장 정지를 더해서 징계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리 소홀을 명목으로 이동욱 감독에게도 10경기의 출장 정지를 내렸고, 이 10 경기 징계 동안에는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직무 정지 상태였던 김종문 단장이 사과와 함께 자진 사퇴하였습니다. 올림픽 브레이크 직전 1주일 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 술자리 파동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2. 사실상 은퇴당하게 된 박석민, 잔여 연봉은?

박석민은 이번 징계로 인하여 122 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의 주동자이며 가장 선배이기 때문에 징계의 수위도 가장 강했습니다. 122 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사실상 한 시즌을 풀로 못 나온다는 소리입니다. 1985년생인 박석민은 한국 나이로 이미 37세입니다. 한 시즌을 실전 감각 없이 지내라는 소리는 은퇴하라는 이야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2015년과 2016년을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했던 강정호는 2017년과 2018년을 실전 감각 없이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 복귀했지만 1할대 빈타에 허덕이며 고전했고 결국 지금은 사실상 은퇴 상황입니다. 1987년생이었던 강정호가 복귀했던 2019년에 강정호는 한국 나이로 33세였습니다. 만약 박석민이 복귀한다고 해도 2023년 시즌에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면 박석민은 한국 나이로 39세가 됩니다. 그렇다면 박석민의 잔여 연봉이 궁금해지는데요,, 박석민은 2019년 시즌 후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때 계약이 2+1년 계약에 최대 34억 원 수령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장액은 절반인 16억 원이며, 나머지 옵션이 18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번 시즌 징계 기간의 연봉과 내년의 연봉까지 모두 날아가게 되었습니다.

 

 

3. 박민우 FA에 미치게 되는 영향

박민우는 징계를 받게 된 4명 중 가장 나이가 어렸으며, 이번 시즌 마무리 후 FA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성적이 예년에 비하여 비교적 부진했던 상황이었음에도 김경문 감독은 그를 대표팀 2루수로 낙점하고 선발하였습니다. 박민우의 통산 타율이 .327인데, 이번 시즌 타율은 .261이었습니다. 출루율 역시 통산 출루율이 4할이 넘는데, 이번 시즌은 .360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진한 상황에서도 김경문 감독은 그를 선발하며 신뢰한 것입니다. 하지만 박민우는 올림픽 직전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결국 대표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번 시즌 풀타임을 못 채웠기 때문에 FA 역시 1년 밀리게 되었습니다. KBO의 징계와 NC 구단 자체 징계를 합치면 박민우의 징계 경기 수는 97경기로 거의 100 경기에 육박합니다. 그래도 내년 시즌 후반에는 복귀가 가능한 경기 수입니다. 거기에 KBO가 내년부터 FA 선언을 할 수 있는 연차를 1년씩 줄이게 됩니다. 따라서 내년 시즌에는 풀타임 8번을 무조건 채우게 되는 박민우는 FA 선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마땅히 이적을 할 구단이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KBO 리그의 특성상 각 구단들은 모기업의 이미지를 굉장히 중시합니다. 이에 별 잘못을 한 적이 없는 오지환 역시 이적에 실패하고 LG 트윈스에 남은 전력이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2루수 전력 보강을 노릴만한 팀은 SSG 랜더스 정도인데, 이미 SK 와이번스 시절에도 더 급한 유격수 자리에 매력적이었던 매물인 오지환 영입을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박민우는 그 술판 한 번으로 20억 원에서 30억 원은 날린 것 같습니다.

4. 신나게 떨어지는 NC 주가

이와 더불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폭락하고 있습니다. 블레이드앤소울2 발표일이었던 지난 목요일부터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4조 원가량이 증발했다고 합니다. 거기에 ‘넥스트 카지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리니지의 과도한 가챠 시스템에 대한 원성이 굉장히 높은 상태입니다. 이에 침착맨과 같은 인기 유튜버도 NC의 광고를 받았다가 ‘싫어요’ 폭탄을 받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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