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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롯데 송승준 금지 약물 소지로 72경기 징계 확정, 2017년 부활은 우연이었나?

 

1. 은퇴 앞둔 41세 투수 송승준의 성장호르몬 아젠트로핀 적발

 

올해 3,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여상으로부터 지난 2017년 금지 약물인 아젠트로핀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6월 달에 KBO 리그 한 시즌 총 경기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아젠트로핀이 성장호르몬 계열이라는 점에서 만약 송승준이 진짜로 저 약물을 사용했다면 굉장히 심각한 것입니다. 성장호르몬 계열 약물은 근육량은 증가하고 지방량은 줄여주며 뼈를 강화하고 면역력마저 강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부작용은 존재하며 부작용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암의 유발이라고 합니다. KBO 리그에서 성장호르몬 계열 약물이 걸린 선수 중 대표적인 선수는 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였던 최진행과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한 최경철이 있습니다. 이들은 스타노조롤이라는 약물을 복용하였다가 적발된 바가 있습니다.

 

 

 

 

2. 억울하다는 송승준과 2017년 회춘한 송승준

 

하지만 송승준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송승준의 주장은 자신은 그냥 줄기세포 관련 영양제라는 소리에 이여상으로부터 그 약을 받았고, 트레이너가 금지 약물이라고 해서 다시 이여상에게 돌려줬다는 것입니다. 사실이라면 정말 억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송승준은 도핑 테스트에 걸린 적도 없습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KADA가 송승준에게 중징계를 결정한 이유는 송승준이 아젠트로핀을 소지했다는 것은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약물 투여를 사후에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소지만으로도 KADA는 중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금전 거래 등의 추가 증거가 제시되면 송승준에게도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될 수 있지만 언론 보도 중 송승준과 이여상의 금전 거래가 증명되었다는 기사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약물 복용 확인 이후 억울하지 않다고 말한 사람은 없습니다. 작년에 금지 약물에 두 번째 적발된 뉴욕 메츠의 내야수 로빈슨 카노 역시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카노는 처음에는 약물 성분을 몸에서 나가게 하는 이뇨제가 적발되었는데 의사에게 받고 모르고 복용했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에는 아예 스타노조롤이 적발되었습니다. 최지만 역시 영양제를 먹다가 억울하게 걸렸다고 항변했습니다.. 물론 송승준은 직접 양성 반응이 나온 적은 없습니다.

 

201636세 시즌에 41.1이닝 만을 소화하며 8.71이라는 처참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37세 시즌에 부활하는데, 130.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며 팀의 후반기 대반격과 정규 시즌 3위를 이끌었습니다. 송승준의 2016년 스탯티즈 war0.77로 음수였지만, 2017년에는 2.80을 기록하며 그의 커리어에서 4번 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진짜 복용을 안 한 걸까요?? 아무튼 송승준은 이번 KADA의 결정이 억울하다며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3. 다시 보는 이여상 사건

 

이여상은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후, 잠시 센세이셔널한 기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긴 했지만, 급작스럽게 은퇴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건 당시 내야에 용병이었던 앤디 번즈를 쓰고 있었을 정도의 롯데의 내야 뎁쓰를 생각한다면 이여상 정도의 실력이면 1군에서 내야 백업으로 쓸 수 있을 정도는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여상은 급작스러운 은퇴 이후 야구 아카데미를 창업합니다. 한화에서 뛰던 이여상의 몸과 롯데에서 뛰던 이여상의 몸을 비교하면 확연하게 몸이 두꺼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여상 역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이것을 확인했던 누군가가 이여상을 은퇴하게 했다는 소설도 한 번 써봅니다.

 

이여상의 야구 아카데미는 엘리트 선수들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졌고, 이여상은 이들에게 강제로 스테로이드 계열 금지 약물을 투약했습니다. 결국 이여상은 약사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이때 이여상이 지도했던 학생이 롯데 고승민과 두산 송승환이었는데, 두 선수 모두 이 금지 약물과는 상관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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