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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강윤구에서 주승우까지, 키움 히어로즈 창단부터 지금까지 1차 지명 총 정리(1)

 

1. 강윤구

 

강윤구는 장충고 출신 좌완 투수입니다. 지명 당시에 히어로즈 스카우트 팀이 휘문고 좌완 투수 허준혁(은퇴)과 함께 고민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실패한 지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입단 이후 구속이 상승하며 좌완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았지만 항상 제구력 불안이 문제였습니다. 김시진 전 감독이 입단 초부터 강윤구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고 13번의 선발 등판 기회도 얻으며 신인 치고는 많은 이닝인 80이닝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9이닝당 볼넷 허용이 8.89에 달할 정도로 많은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염경엽 감독 시절에도 그저 그런 성적을 거두다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지금은 다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상태입니다.

 

 

 

강윤구 지명에서 가장 큰 의문점은 서울고 안치홍이 아닌 강윤구를 지명했다는 것입니다. 안치홍은 21라운드 1번으로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합니다. 강윤구의 계약금은 1억으로 21라운드에서 지명한 부천고 내야수 장영석의 계약금 12천만 원보다 적었습니다. 안치홍이 1차 지명이 불가능한 자원이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장석이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는 소리도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히어로즈가 안치홍을 지명할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김정훈과 윤지웅

 

2010년과 2011년 신인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제였기 때문에 1차 지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해 히어로즈의 1픽은 광주 진흥고 투수 김정훈과 동의대 좌완 투수 윤지웅이었습니다. 김정훈은 히어로즈에서 패전조 역할이나 임시 대체 선발만을 하다가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아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이름을 김건태로 개명했습니다..

 

윤지웅은 단 1년 뛰고 이택근의 FA 보상 선수로 지명되어LG 트윈스로 이적했습니다. 이후 좌완 원포인트 불펜 투수로 뛰다 음주 운전 사고로 은퇴했습니다.

 

 

 

 

3. 한현희와 조상우

 

히어로즈가 전면 드래프트로 얻은 첫 번째 이득이 바로 한현희입니다. 한현희는 NC 다이노스 특별 지명 대상자였던 노성호와 이민호, 한화 이글스의 하주석 바로 다음에 지명되었습니다.. 한현희는 스탯티즈 기준으로 지금까지 16 가량의 war를 기록했습니다.. 선발로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준 한현희가 이번 시즌 끝나고 FA가 되었다면 50억 원 이상의 계약 금액을 기록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 위반 징계로 인하여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는 방법은 없어졌습니다.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것이, 한현희가 이번 일로 인하여 FA1년 늦춰지고 전국민적으로 지탄받는 입장이 되어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한현희의 FA 영입을 꺼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김시진 전 감독의 히어로즈에서의 거의 유일한 업적은 바로 2011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여 조상우를 뽑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대전고 조상우의 지명 당시 평가는 제구가 잡혀있지 않은 원석이었는데, 2013 시즌 말미에 염경엽 전 감독이 조상우를 콜업하여 불펜에서 던지게 합니다. 놀랍게도 조상우는 그때도 잘 던졌습니다. 이후에 염경엽은 조상우를 혹사시켰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됩니다. 2018 시즌에는 억울한 일을 당하여 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염경엽보다 더한 혹사 감독인 김경문을 만나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메달도 따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후 김성민과 함께 입대한다고 하는데, 신인 주승우와 부상 복귀할 이영준, 양기현이 불펜 공백을 잘 메워주길 바랍니다.

 

 

 

4. 임병욱, 최원태, 주효상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모든 사람들이 히어로즈가 성남고 배병옥을 뽑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장석은 5툴 플레이어 덕수고 임병욱을 지명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임병욱은 분명 송구와 수비, 주루에는 강점이 있는 중견수가 맞습니다. 하지만 컨택 능력과 선구안이 심하게 떨어져 타격 생산성은 박정음과 비슷합니다. 실제로 두 선수 통산 wrc+가 80 정도로 비슷합니다.

 

최원태는 서울 1번 지명권을 가지고 뽑은 선수이고 지금까지도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이해가 안 되는 것이 2 아웃을 잘 잡아도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공을 날릴 때가 있습니다. FA 때까지 잘해주길 바랍니다.

 

주효상은 서울고 타격 천재 최원준을 거르고 뽑은 선수입니다. 당시에 포수로 지명을 했는데 포수 전향한지는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여서 포수 기본기가 잘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충분히 프로에서 입증되었다고 봅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2021.08.24 - [야구이야기] - 강윤구에서 주승우까지, 키움 히어로즈 창단부터 지금까지 1차 지명 총 정리(2)

 

강윤구에서 주승우까지, 키움 히어로즈 창단부터 지금까지 1차 지명 총 정리(2)

1편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1편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uniconi.tistory.com/22 1. 이정후 2017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서울 지역 1차 지명은 ‘고우석과 아이들’이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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