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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오늘 디비전시리즈 논란의 두 장면.gif

잭 그레인키

 

 

오늘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이 열렸습니다. 경기는 각각 보스턴과 화이트삭스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두 경기 모두 경기 중 논란의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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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어마이어의 2루타와 논란의 렌프로의 수비

 

 

 

키어마이어 렌프로

 

 

13회 초 4 대 4로 팽팽하게 맞서던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가 닉 피베타에게 밀어쳐서 안타를 뽑아냅니다. 이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장타를 뽑아냅니다. 한장희 캐스터나 손건영 해설위원 모두 이 타구가 넘어간 줄 알았는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타구였습니다. 우익수 헌터 렌프로는 허겁지겁 수비하려다 펜스를 맞고 나온 공이 다시 자기 몸에 맞아 펜스를 넘어가게 됩니다. 우측 펜스가 너무 낮은 펜웨이 파크여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 타구가 그라운드 안에 머물렀다면 키어마이어는 3루까지 가고 1루 주자였던 얀디 디아즈는 홈으로 충분히 들어오고난 이후 춤까지 한 번 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 룰 더블에 따라 키어마이어는 2루에 멈추고 디아즈는 3루에 멈추어야 했습니다. 결국 극악의 컨택 능력을 가진 주니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탬파베이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는 13회 말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투런으로 보스턴이 가져갔습니다.

 

 

 

키어마이어 렌프로

 

 

 

이 상황에 대해서 심판진은 좌익선상심, 우익선상심까지 모두 모여 6심 합의 하에 인정 2루타를 주었습니다. 규정상 이 상황에서 고의성을 판단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의가 개입될 경우 deflected가 아니라 송구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규정과는 상관이 없게 됩니다.

 

그랜달 구리엘

 

 

하지만 이 규정은 매우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왜냐하면 분명 실수는 수비가 했는데, 이득을 보는 것도 수비 측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경기 후에 들끓었습니다. 탬파베이 팬들이 더욱 열받는 부분은 작년에 탬파베이에서 330만 달러를 받고 먹튀 노릇을 한 헌터 렌프로가 상대 수비수였다는 것입니다. 렌프로는 이번 시즌 보스턴에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20렌프로 탬파베이 .156 / .252 / .393 / bWAR 0.0

21렌프로 보스턴 .259 / .315 / .501 / bWAR 2.3

 

 

2. 구리엘의 송구에 맞은 그랜달

 

그랜달 구리엘

 

 

이미 가르시아가 6 대 7 역전을 허용한 4회 말,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예고했던대로 잭 그레인키를 불펜 투수로 투입합니다. 그레인키는 팀 동료였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하는 것에 성공했고, 땅볼을 잡은 구리엘은 지체 없이 홈으로 송구합니다. 하지만 이 송구가 1루 베이스 라인 안쪽으로 뛰고 있던 타자 주자 야스마니 그랜달의 팔에 맞게 되었고 결국 이 송구는 말도나도를 한참 빗나가게 됩니다.

 

만약 포수가 1루수에게 송구하는 것을 타자 주자가 방해하는 경우에 이런 상황이 나온다면 부상을 방지하는 규정이 있어 타자 주자가 아웃이 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반대 상황입니다. 1루수가 포수에게 송구를 하는 상황이고, 그랜달의 플레이가 비정상으로 판단되기 위해서는 고의로 수비를 방해했다고 봐야합니다. 자동으로 수비 방해가 되는 경우는 수비 인플레이에 들어간 수비수와 공격측 선수가 충돌하는 경우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랜달의 수비 방해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팔을 들어서 적극적으로 송구를 방해했다는 것을 심판이 인정해야 합니다. 다른 경우는 그랜달이 1루 베이스 라인 안쪽으로 뛰는 것이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심판은 이에 대해서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0 대 2로 뒤지고 있는 홈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유리한 판정을 했다고 볼 여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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