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3) - 이민호/장재영/이병헌

다음 링크는 1편과 2편입니다.

 

2021.09.22 - [야구이야기] - 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1) - 임지섭/최원태/이영하

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1) - 임지섭/최원태/이영하

 

2021.09.23 - [야구이야기] - 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2) - 고우석/안우진/김대한

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2) - 고우석/안우진/김대한

 

 

1. 2020년 - 이민호

 

엘지 트윈스가 첫 번째 선택권을 갖게 된 2020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가장 앞서가던 선수는 장충 고등학교 외야수 박주홍이었습니다. 박주홍은 코너 외야수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박주홍의 최전성기는 2학년 때라는 것이 팬들의 정설인데, 이때 목동 구장에서 초대형 홈런을 보여주며 '엘주홍'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당연히 LG 트윈스에 가는 줄 알았던 박주홍은 2번째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박주홍은 1군 데뷔 2년 차인 지금도 1군에서 홈런을 때린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현재 U-23 대표팀에 뽑혀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WBSC 대회에 참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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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화질로 보이는 47번 박주홍...

 

엘지 트윈스가 서울 넘버원 투수였던 이민호를 거르고 코너 외야수 박주홍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모험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 모험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휘문고 이민호는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민호가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서울고와의 주말 리그에서 9 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은 경기부터입니다. 

 

이민호는 데뷔 시즌이었던 작년부터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키 시즌에는 관리 차원에서 5 인 로테이션을 돌지는 않았고 지금은 키움으로 이적한 정찬헌과 10 일 로테이션을 돌았는데, 20 경기 16 번의 선발 등판에서 97.2 이닝을 던졌고 3.6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54 개의 사사구가 아쉬었지만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19 경기 17 번의 선발 등판에서 93 이닝을 던지며 4.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슷한 이닝을 던지며 사사구가 41 개로, 꽤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진은 67 개에서 79 개로 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번시즌 WHIP가 1.10으로 리그 정상급이라는 것인데, 평균자책점은 4점 대 라는 것입니다. 득점권 피OPS가 전반기에 1.0 수준으로 매우 안 좋았는데, 득점권에는 매타석 강백호를 상대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소리입니다. 이민호의 단순히 위기 관리 능력이 운이 안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셋 포지션에서 문제가 있어서인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 세부지표를 놓고 보면 진짜 토종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2. 2021년 - 장재영

 

장재영은 신월 중학교에 다니던 2017년에도 주목받던 선수였습니다. 단지 장정석 전 감독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피지컬 좋은 선수가 빠른 공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이미 137km/h를 던졌다고 하고 U-15 대표팀으로도 선발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장재영에 대한 주목도는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장재영은 제구에 있어서 좀처럼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덕수고는 장재영과 나승엽의 학교였는데 장재영과 나승엽으로 인해 덕수고 경기를 보던 야구 팬들은 오히려 그 둘보다 1학년이었던 우완 투수 심준석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재영의 불안한 제구를 보고 장재영이 아니라 서울고 내야수 안재석을 뽑아야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그 유명한 키움 히어로즈 공홈의 송현중씨인데, 엠엘비파크에서는 JPA라는 닉네임으로 추정되는 분입니다. 또한 장재영의 불안한 제구와 뛰어난 타격 능력을 비교하면서 박병호의 후계자로 키워야 한다는 소리도 있었습니다. 이 주장은 아직도 나오고 있는 주장입니다. 아무튼 장재영은 9억 원이라는 엄청난 계약금을 받고 입단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복귀한 봉중근을 제외하면 한기주의 10억 원 다음의 금액인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장정석 전 감독의 퇴직금도 포함되어 있다는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나승엽이 5억 원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 9억 원이라는 금액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경쟁으로 인해 올라간 금액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프로에 데뷔한 장재영은 험난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저런 제구가 나올 수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장재영은 이번 시즌 19 경기에 출장하여 17.2 이닝에서 9.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4월 29일 두산전 선발 등판에서 0.1 이닝 무피안타 5 볼넷으로 5 자책점을 내줬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제구가 많이 좋아진 편이긴 한 것 같습니다. 

 

장재영을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게, 인중이 아버지와 너무 똑같다는 것입니다.

 

 

 

 

 

3. 2022년 - 이병헌

 

이병헌 선수에 관한 글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1.08.21 - [야구이야기] - 두산 이병헌, LG 조원태, 키움 주승우 1차 지명 완료, 각 팀의 선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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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올 해 수술 두 번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 베어스는 그를 선택 했습니다. 지옥에서 데려온 좌완 파이어볼러의 위력이 기대됩니다.

 

 

2021.09.25 - [잡설] - 삼성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 소개 - 데스크톱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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