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링크는 지난 글인 1편입니다.
2021.09.22 - [야구이야기] - 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1) - 임지섭/최원태/이영하
1. 2017년 - 고우석
2017년 서울 1차 지명을 요약하면 바로 '고우석과 아이들'입니다. 충암고 고우석은 2학년 때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고, 키도 별로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 해 서울 최대어였습니다. 고우석이 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한 것이 고등학교 3학년 4월달인데, 실전에서 그냥 148km/h를 던졌다고 합니다. 전국 넘버원은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받은 부산고 윤성빈이라는 평이었지만, 결국 프로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엘지 트윈스의 주전 마무리 고우석입니다. 고우석은 첫 풀타임 마무리를 맡은 2019년 70 이닝동안 1.5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34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장면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부상으로 고생을 했는데, 류중일이 부상 복귀하자마자 열심히 굴리는 통에 힘이 들긴 했지만 17 세이브를 올렸습니다.
2021년, 고우석은 안 좋은 쪽으로 전국구 스타가 되었습니다. 도쿄올림픽 일본전에서 대형 방화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8회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탭댄스를 추고 야마다 데스토에게 3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게임을 터뜨렸습니다.
2017년 서울 1차 지명이 흥미로운 것은 2 순위 키움과 3 순위 두산이 모두 대박이 낫기 때문입니다. 키움은 휘문고 이정후를 뽑았고, 두산은 동국대의 구 최동현 현 최원준을 뽑았습니다. 당시 키움이 이정후를 뽑은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선택은 아니었는데, 입스가 온 내야수를 1차 지명 한다며 이종범 아들이라고 뽑았다는 비아냥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 했습니다. 아무튼 고우석, 이정후, 최원준 모두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며 이 해의 서울 1차 지명은 세 구단이 모두 성공적이었습니다.
2021 고우석 41 이닝 ERA 1.98 / 0 승 4 패 17 세이브
2021 이정후 452 타석 .364 / .452 / .517 / 스탯티즈 wrc+ 165.4
2021 최원준 123.1 이닝 ERA 3.06 / 10 승 2 패
2. 2018년 - 안우진
안우진은 휘문 고등학교 시절 방송 경기에서 평속 145km/h에 최고 150km/h까지 던지며 당연히 서울 1번이 확실시 되던 선수였습니다. 사실 2018년 드래프트를 결정짓는 2016년 시즌은 강백호리그로 불렸는데, 강백호가 전학생이라 1차 지명이 불가능했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만약 강백호가 1차 지명이 가능했다고 해도 히어로즈는 강백호가 아니라 안우진을 지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90cm의 키에 150km/h를 던지는 전국 넘버원 투수를 거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 기아 타이거즈가 문동주가 아닌 김도영을 1차 지명으로 선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랬던 것입니다.
안우진은 시작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을 받고 국가대표 자격 박탈에 히어로즈 구단으로부터 자체 징계 50 경기를 받고 시작했습니다. 후배가 형은 메이저에서 안통한다고 해서 화나서 그랬다는데, 요즘 안우진이 던지는걸 보면 후배가 틀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1.09.23 - [야구이야기] - 안우진 5.2이닝 1실점 10K 성공적인 복귀전, 3승 성공
● 역대 투수 계약금 순위
1. 한기주(기아) / 봉중근(엘지, 2007년 미국에서 복귀시 받은 금액) - 10억 원
3. 임선동(LG) / 김진우(기아) / 유창식(한화) - 7억 원
6. 김명제(두산, 교통사고로 은퇴) / 윤호솔(입단 당시 윤형배) / 안우진 - 6억 원
9. 유원상(한화) / 성영훈(두산) - 5.5억 원
3. 2019년 - 김대한
김대한은 서울 1번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야수로 지명된 선수입니다. 계약금이 3억 5천만 원으로 야수 역대 10 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 했습니다. 투수로도 재능이 있어서 지명 이후에도 두산 구단이 투수를 시킬지 야수를 시킬지 고민했다고 하는데, 결국 야수로 결정했습니다. 지명 이후 바로 1군에서 사용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캠프 합류가 불발되었고, 개막 이후 두 번째 경기인 한화 전에서 대타로 기용되며 프로 데뷔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1군에서 15 타수 무안타만 남겼고 지금은 현역으로 복무 중입니다. 특이한 사항은 2020년 6월 10일 퓨처스리그 기아전에 등판해 0.1 이닝 1사구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린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때 팀에 투수가 없어서 등판했다고 합니다.
● 역대 야수 계약금 순위
1. 강혁(두산) - 5억 원
2. 김동주(두산) / 정상호(SK) / 강백호(KT) - 4.5억 원
5. 이병규(LG) - 4.4억 원
6. 박재홍(현대) / 박경수(LG) - 4.3억 원
8. 조인성(LG) - 4.2억 원
9. 진갑용(OB) - 3.8억 원
10. 안희봉(현대) / 이현곤(기아) / 김대한(두산) - 3.5억 원
(3)편으로 이어집니다.
2021.09.25 - [야구이야기] - 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3) - 이민호/장재영/이병헌
2021.09.20 - [야구이야기] - 박효준 9회 역전 투런! 멀티 포지션만 잘해도 100억은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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