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셔널리그 포수 실버 슬러거 누가 받을까?
내셔널리그 포수 실버 슬러거 경쟁이 뜨겁습니다.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 작년 시즌을 포기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와 LA 다저스의 공격형 포수 윌 스미스입니다. 실버 슬러거의 경우 투표자가 각 팀의 감독과 코치진이 뽑기 때문에 굳이 wrc+, WAR, xwOBA 등 세이버매트릭스 스탯을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타점이 많은 선수가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까지 버스터 포지는 102 경기에 나와서 108 안타를 치고 있고 홈런은 18 개, 48 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율 .299, 출루율 .386, 장타율 .501을 기록하고 있고 팬그래프 wrc+는 140 입니다.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윌 스미스는 121 경기에 나와서 103 안타를 치고 있고, 타율 .252, 출루율 .377, 장타율 .517에 25 홈런 73 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팬그래프 wrc+는 버스터 포지와 동일한 140입니다.
두 선수 모두 팬그래프의 잣대에 따르면 비율 스탯은 동일한 생산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 또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 누가 실버 슬러거 타이틀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2. 버스터 포지가 수상할것 같은 이유
먼저 버스터 포지가 실버 슬러거를 탈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먼저 버스터 포지의 비율 스탯이 윌 스미스의 비율 스탯보다 이쁩니다. 포지가 만약 타/출/장 3/4/5를 찍는 것에 성공한다면 버스터 포지가 실버슬러거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4/5에 약간 못미치는 성적을 찍고 있는 지금도 포지가 탈 가능성은 충분하게 높습니다. 만약 버스터 포지가 이번에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게 된다면 2012, 2014, 2015, 2017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실버 슬러거를 차지하게 됩니다. 참고로 포수 부문 실버 슬러거 최다 수상자는 10 회의 마이크 피아자입니다.
3. 윌 스미스가 수상할것 같은 이유
윌 스미스는 일단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버스터 포지를 압도합니다. 25 홈런으로 포지보다 7 개의 홈런을 더 쳤고, 타점 역시 25 개나 많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아직도 투승타타 프레임으로 야구를 보는 감독과 코치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윌 스미스는 리그 규정 타석인 502 타석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467 타석으로 35 타석이 남아 있는데, 다저스가 11 경기 남은 시점에서 빡세게 출전하면 규정 타석을 채울 공산이 큽니다. 물론 실버 슬러거 수상에 규정 타석이 중요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포수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가 현재 내셔널리그에는 필라델피아의 J.T. 리얼무토 단 한 명이고, 아메리칸리그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즈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단 두 명입니다. 포수로 풀타임을 소화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야구팬들 모두가 알 것입니다. 윌 스미스에게 쿠어스 원정이 남아 있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쿠어스 원정에서 몰아치기만 한다면 확실하게 포지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겁니다.
4. 그래서 결국 누가 수상할까?
그래서 결국 포지와 윌 스미스 둘 중 누가 내셔널리그 포수 실버 슬러거를 차지하게 될까요? 저는 버스터 포지가 수상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포지는 슈퍼스타 아닙니까. 포지는 MVP 위너이고 팀을 세 번이나 우승시킨 우승 포수입니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시즌을 포기하는 위대한 미국인이고 그 1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다시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으로 이끌고 있는 위대한 리더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타격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포지가 탈 것 같습니다.
2021.09.22 - [야구이야기] - 로비 레이, AL 사이영 상 굉장히 유력해지다
2021.09.20 - [야구이야기] - 에디 로사리오 사이클링 히트, 트레이드 자원 모두 대박난 애틀란타
2021.09.19 - [야구이야기] -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4번째 사이영상 가능성 높아져
'야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우진 5.2이닝 1실점 10K 성공적인 복귀전, 3승 성공 (0) | 2021.09.23 |
---|---|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벤치 클리어링, 채럼버스 빙의한 키어마이어 (0) | 2021.09.23 |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끝 없는 부진, 원인 분석 (0) | 2021.09.22 |
서울 지역 1차 지명 1번의 역사 총정리(1) - 임지섭/최원태/이영하 (0) | 2021.09.22 |
로비 레이, AL 사이영 상 굉장히 유력해지다 (0) | 2021.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