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와 탬파베이의 벤치 클리어링, 채럼버스 빙의한 키어마이어

1. 키어마이어를 맞춘 라이언 보루키

 

한국 시간으로 9월 23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 8회 말 토론토의 불펜 투수 라이언 보루키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습니다.

 

 

양팀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모두 그라운드로 걸어 나왔고,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구심에게 보루키의 공이 의도적인 빈볼이라면서 퇴장할 것을 주문 했습니다. 심판진은 이에 모여서 라이언 보루키의 퇴장 여부를 논의하였고, 결국 보루키는 퇴장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심판진의 눈에도 보루키의 공이 손에서 빠진 것이 아니라 고의성이 짙은 빈볼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토론토는 왜 키어마이어에게 빈볼을 던져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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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어마이어가 빈볼을 맞은 이유

 

케빈 키어마이어가 빈볼을 맞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키어마이어는 전날 경기에서 홈 경합이 있었는데, 이때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가 떨어뜨린 쪽지를 줍게 됩니다. 그 쪽지에는 토론토의 기밀 볼 배합 등이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 키어마이어는 이를 돌려주지 않고 필드 코디네이터에게 넘겼다고 합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토론토 측은 돌려달라고 했지만, 키어마이어는 그냥 무시했고 결국 다음 날 케빈 캐시 감독이 대신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토론토는 경기가 1 대 7로 기운 상황에서 키어마이어에게 직접 빈볼을 던졌습니다. 물론 보루키는 그냥 자기 손에서 빠진 공이라고 주장했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보복구가 아니었다고 강조 했습니다.

 

 

 

 

 

3. 키어마이어의 두고 보자는 대응

 

탬파베이는 오늘 경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보스턴과 양키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를 두고 목숨을 건 싸움을 하고 있지만 탬파베이는 9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현재 2위 보스턴에 6 경기 앞서 있습니다. 키어마이어는 오늘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꼭 포스트시즌에서 토론토와 맞붙고 싶다면서 두고 보자는 식의 대응을 했습니다.

 

 

4. 시리즈를 지배한 키어마이어

 

키어마이어는 이번 시리즈에서 채태인의 콜럼버스 주루를 빙의한 주루를 했습니다. 키어마이어는 2루 주자였는데, 타자였던 얀디 디아즈의 잘 맞은 타구가 토론토 좌익수 동생 구리엘의 점핑 캐치에 잡히며 귀루해야 했습니다. 키어마이어는 3루를 지난 상태였는데, 2루로 귀루하는 와중에 3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그냥 지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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