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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끝 없는 부진, 원인 분석

1. 2019NL MVP를 두고 경쟁했던 벨린저와 옐리치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진에 빠진 이후 성적 리바운딩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LA 다저스의 중견수 코디 벨린저는 현재 89 경기에 출전해 타율 .159, 출루율 .237, 장타율 .291에 홈런은 9 개에 불과합니다. 팬그래프 wrc+45입니다. 벨린저는 915일 애리조나 전에서 수비 도중 개빈 럭스와 충돌하며 충격을 입었지만 교체되지 않았고 다음 경기인 신시내티 전에도 출전해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는데, 한국 시각으로 오늘인 22IL에 갈비뼈 골절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벌써 4번째 IL 행인데,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2019년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을 때의 위용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 역시 부진합니다. 타율 .247, 출루율 .358, 장타율 .370에 OPS가 .727에 불과하고 홈런은 8 개에 불과합니다. 팬그래프 wrc+99로 리그 평균이라고 할 수 있는 100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옐리치는 장타율이 .370인 것만 봐도 장타가 실종된 것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2019년 두 선수는 내셔널리그 MVP를 두고 경쟁 했습니다. 2019년 벨린저는 타율 .305, 출루율 .406, 장타율 .629에 47홈런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소포모어 징크스를 완벽하게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MVP 경쟁자였던 옐리치 역시 130 경기에서 타율 .329, 출루율 .429, 장타율 .671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공격에 있어서는 옐리치가 팬그래프 wrc+ 174를 기록해 161을 기록한 벨린저보다 비율에 있어서 더 좋은 모습이었지만, 벨린저의 수비와 주루가 더 뛰어나 레퍼런스와 팬그래프를 종합한 WAR는 벨린저가 더 높았습니다.(bWAR는 벨린저가 8.6, 옐리치가 7.0이었고, fWAR는 벨린저가 7.7, 옐리치가 7.8) 결국 벨린저가 1위 표 19, 옐리치가 1위 표 10장을 받으며 벨린저가 2019년 내셔널리그 MVP가 되었습니다.

 

 

2. 벨린저의 부진 원인 분석

 

 

벨린저의 부진은 패스트볼 대처가 되지 않아서입니다. 원래도 강속구에 타율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작년 황당한 부상을 당한 이후에는 92 마일 이상 되는 공에 배트가 따라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벨린저는 지난해NLCS 7차전에서 애틀란타 불펜 투수 크리스 마틴에게 역전 결승 투런을 친 이후에 키케 에르난데스와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수술까지 했습니다.

 

 

어깨 빠지는 세레모니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늦어 배팅 타이밍을 좀 더 빠르게 가져가려고 하다 보니 선구안이 무너지고, 변화구와 패스트볼을 판별하지 못하고 헛스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벨린저의 fWAR0.9이고, bWAR1.7입니다. 베츠와 함께하는 외야 수비는 여전히 뛰어나지만 경기에 나오는 것이 민폐인 상황입니다

 

 

 

3. 옐리치의 부진 원인 분석

 

옐리치는 2017년 시즌 이후 데릭 지터의 팀 기둥 외야수 3인방(마르셀 오수나, 지안카를로 스탠튼, 크리스티안 옐리치) 파이어 세일 때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합니다. 그리고 밀워키 이적 이후 바로 MVP를 수상하며 데릭 지터를 비웃음 거리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2018년 성적은 타율 .326, 출루율 .402, 장타율 .598이었습니다. 2019년에도 앞서 언급했듯이 벨린저와 MVP 경쟁을 했고,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밀워키는 그에게 921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줬습니다. 그때와 옐리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옐리치의 성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타율의 급감입니다. 2018MVP 시즌 .598로 0.6에 육박했던 장타율이 올해는 .370에 불과합니다. 옐리치는 2018년에 리그 평균의 절반인 5도의 발사각으로 36 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이런 옐리치의 특성이 오른 무릎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만나면서 성적 급락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땅볼이 되더라도 강한 타구가 많았지만 올해는 배럴 타구의 비율이 7.6%2019년의 15.8%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결국 질이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오른 무릎에 힘이 실리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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