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이야기

박병호 타율 2할 붕괴 위기, 그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donaricano-btn

 

유튜브, 블로그, BJ, 아티스트의 손쉬운 후원문화로 세상에 좋은 변화를 만듭니다. | 도네리카노

유튜버, 블로거, BJ, 아티스트, 디자이너, 예술가에게 향긋한 커피 한잔을 선물하세요. 커피 한잔이 세상에 좋은 울림이 됩니다.

donaricano.com

 

 

 

 

 

 

 

1. 에이징 커브가 급속도로 찾아온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의 리빙 레전드 박병호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손목 부상의 여파로 부진이 시작된 박병호는 2021년 시즌에도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917일까지 박병호는 타율 .205, 출루율 .320, 장타율 .401으로 스탯티즈 wrc+96.8로 리그 평균이라고 할 수 있는 100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타율과 출루율의 갭은 0.1이 넘지만 타율이 .205로 워낙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1할 대의 타율로 진입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홈런은 단 14 개에 불과해, 7 시즌 연속으로 이어온 20 홈런 이상 기록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박병호의 이러한 성적은 오클랜드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약물 슬러거 마크 맥과이어의 은퇴 시즌 성적과 비슷해 보입니다. 맥과이어는 2000년부터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졌고,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1년 시즌 타율 .187, 출루율 .316, 장타율 .492로 팬그래프 wrc+104였습니다. 홈런은 29 개를 기록했지만, 당시 대약물 시대였던 메이저리그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현재 박병호와 리그에서의 위상은 비슷한 셈입니다.

 

박병호의 부진 원인은 우투수의 빠른 공에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에 있습니다. 박병호는 현재 우투수 상대로 타율 .164, 출루율 .287, 장타율 .31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언더핸드 투수 상대로는 더 심각한데 타율 .161, 출루율 .250, 장타율 .29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투수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하여 스윙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다 보니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같은 변화구에 추풍낙엽처럼 헛스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손목 부상의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1986년생인 박병호가 여기서 반등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2. 그렇다면 박병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반면 박병호는 좌투수 상대로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율 .343, 출루율 .429, 장타율 .671로 전성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투수를 상대하며 279 타석에서 8 홈런을 기록했는데, 좌투수를 상대하면서는 84 타석에서 6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박병호는 좌투수 상대 플래툰 자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인정하고 주전에서는 빼야 합니다. 그리고 LA 다저스의 리빙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와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좌완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는 선발 출장하고,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는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상대 좌완 불펜 투수가 등장할 때 핀치 히터로 들어가 한방을 노리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인 것입니다.

 

 

 

 

 

 

 

3. 박병호의 대체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일단 박병호의 플래툰 파트너로는 김웅빈이 적합해 보입니다. 하지만 김웅빈은 우투수 상대로는 그렇게 인상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타율 .238, 출루율 .339, 장타율 .344로 좌완 상대 타율 .262, 출루율 .392, 장타율 .452보다 못한 역스플릿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김웅빈에게 일정 타석의 기회를 보장하고 사용하는 것이 맞아 보이고, 성적을 위해서는 1루와 외야가 모두 되는 용병을 구하는 것이 스탑 갭을 위한 최선일 것입니다. 김웅빈의 수비가 1루에서도 불안하기 때문에, 김웅빈을 박병호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마냥 기회를 주는 것도 사실은 어렵습니다. 일부에서는 오재일 트라우마로 인해 김웅빈에게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하는데, 둘의 결정적인 차이는 수비력입니다. 김웅빈이 수비에서 스텝 업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장기적으로는 박주홍에게 1루 수비를 연습시키는 것이 대안일 수 있습니다.

 

 

donaricano-btn

 

유튜브, 블로그, BJ, 아티스트의 손쉬운 후원문화로 세상에 좋은 변화를 만듭니다. | 도네리카노

유튜버, 블로거, BJ, 아티스트, 디자이너, 예술가에게 향긋한 커피 한잔을 선물하세요. 커피 한잔이 세상에 좋은 울림이 됩니다.

donaricano.com

 

2021.09.16 - [야구이야기] - 안우진 복귀 결정 환영, 송우현도 빨리 복귀시켜라

 

안우진 복귀 결정 환영, 송우현도 빨리 복귀시켜라

1. 홍원기의 헛소리, 바로 입장 번복 다음 글은 제가 안우진에 대한 KBO 징계와 팀에서 덤으로 부여한 자체 징계가 모두 끝나면 바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글입니다. 저 글을 어제 썼는데, 키

uniconivs.com

 

2021.09.14 - [야구이야기] -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완료, 키움 히어로즈 총 정리 및 총평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완료, 키움 히어로즈 총 정리 및 총평

2021.08.21 - [야구이야기] - 두산 이병헌, LG 조원태, 키움 주승우 1차 지명 완료, 각 팀의 선택 분석 두산 이병헌, LG 조원태, 키움 주승우 1차 지명 완료, 각 팀의 선택 분석 1. 이변이 없었던 서울권

uniconivs.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