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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또 무너진 정우람, 정민철 단장은 왜 작년에 트레이드 안했나?

 

 

 

 

 

 

 

1. 오늘도 무너진 정우람

 

한화 이글스의 불펜 투수였던 정우람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우람은 916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 경기에서 8 5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 동안 안타 4 개와 사사구 하나를 내주며 블론세이브를 허용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이성곤의 2 타점 적시타와 장운호의 1 타점 희생플라이로 8 1까지 게임을 리드 했으나, 결국 8 8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정우람은 9회 등판하여 첫 타자인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였던 박동원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선행주자 이정후를 잡았습니다. 이후 송성문이 범타로 물러나고 박병호에게 단타를 맞아 21, 2루 위기를 맞게 됩니다. 김혜성에게 중견수 앞 떨어지는 안타로 1 점을 허용하여 8 6 추격을 허용한 정우람은 김웅빈에게 통한의 2 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를 허용했습니다. 김웅빈이 좌타자이기 때문에 수비를 약간 우측으로 당긴 것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좌익수 장운호가 한 번에 펜스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8 1 경기가 8 8 동점이 되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2. 이번 시즌 정우람의 성적을 알아보자

 

정우람은 오늘 경기를 포함하여 이번 시즌 40 경기에 출장하여 37.1 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5.0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4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고 블론 세이브는 4 회입니다. 정우람이 그냥 신인 불펜 투수이면 모를까 고액 연봉자이기 때문에 매우 아쉬운 성적입니다. 정우람은 지난 2019년 시즌 이후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439억 원의 특급 대우를 받았습니다. 한화로부터 8년간 123억 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FA 계약은 특이하게도 무옵션 계약이었는데, 정민철 단장은 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정우람이니까 리스크가 없다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정우람 리스크는 현실화가 되었습니다. 이미 계약 당시 한국 나이로 35 세였던 정우람은 현재 37 세입니다. 정우람이 김성근 전 감독의 혹사에도 무너지지 않고 공을 던지자 야구 팬들은 농담 삼아 정우람이 2100년에도 공을 던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농담은 농담일 뿐이고 정우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사람입니다.

 

 

 

 

 

 

 

3. 정민철은 대체 왜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나?

 

저번 시즌 중반, 정우람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핫한 매물로 떠올랐습니다. 나이 많은 구원 투수이지만 기량이 여전했던 정우람은 불펜 보강을 원하는 상위권 팀들에게는 입맛에 맞는 카드였을 것입니다. 이미 지난 2017년 넥센 히어로즈와 기아 타이거즈가 2016년도 세이브왕 김세현과 기아의 좌완 투수 손동욱, 이승호를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불펜 필승조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임창용과 김윤동밖에 없었던 기아는 ‘6 경기 절대 못 뒤집는다는 최형우의 예언을 무너뜨리게 하고 두산 베어스에게 정규 시즌 선두 자리를 빼앗겼을 겁니다. 이 트레이드를 교훈 삼아 엔씨 다이노스와 엘지 트윈스가 정우람 트레이드를 문의해 왔다는 것이 현재의 정설입니다.

 

엔씨는 김태진을 제시했다는 것이 기사 상으로 밝혀졌는데, 썰에 따르면 김태진뿐 아니라 김영규와 장현식까지 트레이드 블록에 있었다고 합니다. 김태진과 장현식이 결국에는 기아로 간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신빙성이 있는 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썰에 따르면 엔씨는 정말로 저 선수 셋과 그 이상을 정우람과 맞트레이드 하려 했고, 정민철은 OK 사인을 냈지만, 전임 한화 이글스의 사장이었던 박정규 대표가 파토를 냈다고 합니다.

 

정우람이 엘지에 간다는 썰은 두 번째 FA 때부터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정우람은 한화와 계약을 체결하였고, 트레이드 데드 라인이 다가오자 엘지가 정우람으로 불펜 보강을 노린다는 소문이 나왔습니다. 이 때 나왔던 썰이 엘지가 이재원, 이상영, 이우찬과 정우람의 맞트레이드를 원한다는 썰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의 김태진, 장현식보다는 이재원과 이상영을 긁어 보는 것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당시 한화 팬들은 정우람이라도 있어야 승률 3할을 기록한다며 홍창기와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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