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복귀 결정 환영, 송우현도 빨리 복귀시켜라

송우현

 

 

 

 

 

1. 홍원기의 헛소리, 바로 입장 번복

 

다음 글은 제가 안우진에 대한 KBO 징계와 팀에서 덤으로 부여한 자체 징계가 모두 끝나면 바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글입니다. 저 글을 어제 썼는데,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오늘 안우진을 징계 이후에 바로 복귀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1.09.15 - [야구이야기] - 안우진 징계 끝, 홍원기는 진짜로 안 쓸 생각인가

안우진 징계 끝, 홍원기는 진짜로 안 쓸 생각인가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무슨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구단도 아니고, 방역법에 따른 처분을 받고 KBO의 징계를 모두 소화했는데 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인 안우진을 올 시즌에 안 쓸 이유는 없습니다. 홍원기는 한현희와 안우진을 쉽게 쓰지 않을 것이라는 헛소리로 팬들을 열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결정 번복으로 인해서 괜히 안우진만 더 욕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미 한화의 윤대경과 주현상이 복귀를 멀쩡하게 했는데도 말입니다.

 

아무튼 오늘 안우진은 SSG와의 연습 경기에서 4 이닝 무실점, 최고 볼 스피드는 157km/h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고 합니다. 중간에 우천 취소가 없을 경우 가장 빨리 복귀할 수 있는 경기는 9월 23일 고척 엔씨와의 경기입니다. 빨리 돌아와서 브리검과 한현희의 공백으로 힘든 투수진을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2. 송우현도 복귀 시켜라

 

 

송우현은 지난 8월 9일 음주운전 이후 사고를 냈습니다. 이후에 KBO의 징계도 받지 못하게 하고 8월 11일 웨이버 공시하며 방출시켜 버렸습니다. 대체 키움 히어로즈가 더 떨어질 이미지가 어딨는지 모르겠는데, 나름 팀과 메인 스폰서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이러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구단의 이러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고 다시 현업에 복귀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송우현이 나간 이후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를 한 번 봅시다. 이정후는 도쿄올림픽에 갔다온 이후 옆구리 늑간골 부상으로 인하여 거의 한 달을 결장했습니다. 박준태와 허정협은 팀의 방침인지는 몰라도 제대로 된 기회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예진원은 군 전역 이후 21 경기에서 타율 .200, 출루율 .293, 장타율 .280을 기록 중입니다. 도저히 주전으로 쓸 수 없는 타격 성적입니다. 노장 이용규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림픽 브레이크 직전까지 송우현은 타율 .296, 출루율 .370, 장타율 .416에 스탯티즈 wrc+는 115.4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우익수 자리에서 보살 5 개를 잡아내며 뛰어난 송구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시즌만이 문제가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송우현의 빈자리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박주홍은 성장이 정체되어 있고, 박찬혁이 내년에 바로 터진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3. 이런 이상한 결정을 내리는 주체는 누구인가?

 

두산 베어스를 보십시오. 이영하가 학폭 의혹을 받아도 꿈쩍도 하지 않고 법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고개 따위는 숙이지 않습니다. 이미 KBO는 두산이 장악하였고, 친 두산 기자들이 두산에 불리한 이슈들에는 열심히 물타기 기사를 내보냅니다. 지난 주말 있었던 김태형과 오지환의 설전을 기억하십니까? 그 글은 밑에 링크를 달아 놓겠습니다. 이미 언론의 마사지로 폭군 김태형은 상황을 정리하러 나간 중재자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히어로즈에게는 이러한 우군이 없기 때문에 기레기들의 폭격을 맞아야 하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폭격은 한순간입니다. 이 팀은 일단 성적을 내는 것이 생존과 직결되는 팀입니다. 항상 성적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대체 송우현을 방출시키겠다는 발상을 한 인간은 누구입니까? 이장석입니까? 허민입니까? 아니면 한현희와 안우진의 방역 수칙 위반 국면에서 송우현에게 괘씸죄가 추가된 것입니까? 히어로즈 구단은 헛짓 그만하고 송우현 복귀시켜서 징계부터 받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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