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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군대 문제, 결국 상무도 못가나?

 

 

 

 

1. 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의 후폭풍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조상우는 엄청난 결기에 차 있었습니다. 2018년에 있었던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억울하게 참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국제대회에서 군 면제, 병역특례를 받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커리어가 꼬일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상우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8경기 중 6경기에 등판하며 무려 146 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소속 팀인 키움 히어로즈에서 전반기 동안 26경기에 등판하며 446 개의 공을 던졌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혹사를 당한 것입니다.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윤석민, 2019년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이영하를 혹사시켰던 김경문이기에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조상우의 노예와도 같은 등판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의 다른 불펜 투수인 고우석과 오승환, 원태인의 잇단 부진으로 조상우는 군 면제 혜택을 받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대회 이후 오승환은 조상우에게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조상우는 2014년과 2015년에도 염경엽 전 감독에 의해 엄청난 혹사를 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2014년에 비 오는 날 오목교 역에서 넘어져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이 덕분에 염경엽의 조상우 등판이 겨우 멈춰질 정도였습니다. 그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하여 조상우는 보충역 판정이 나와 4급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한다고 합니다. 십자인대 부상이 아니라 팔꿈치 부상으로 인하여 4급 보충역 판정이 나왔다는 말도 있는데, 어찌 되었건 간에 4급 판정이 나왔다면 현역으로 입대하여 상무에서 병역을 마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2.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은 어떻게 하게 되는가?

 

그렇다면 내년에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은 어떠한 방식으로 하게 될까요? 이미 우리 대표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혜택에 대하여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리그를 중단하고 메달을 따러 가는데, 그 상대가 너무 쉬운 상대들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솔직히 그냥 무시해도 별 상관없을 것 같지만, KBO의 구성원들은 대기업들이고, 이 대기업들은 롯데를 비롯해서 많은 기업들이 소비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결국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처럼 리그를 중단시키고 최정예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오고 있는 설이 축구처럼 23세 이하 대표팀을 꾸리고 와일드카드로 3명 정도를 합류시키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이는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과는 달리 그저 KBO가 생각하고 있는 방안일 뿐입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은 정식 규칙이 23세 이하 선수의 출전과 3명의 와일드카드 합류 가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무 소속의 선수라면 23세 이하 선수가 아니더라도 아무 문제없이 대표팀에 선발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최지훈, 최원준 등 나이가 걸리는 미필 선수들이 올 시즌 후에 상무에 입대한 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입대 1년이 안되어서 바로 상병 신분으로 전역하는 시나리오를 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무 입대가 불가능한 조상우는 이런 시나리오도 불가능합니다.

 

 

3. 사회복무요원 조상우가 대표팀 합류가 가능한가?

 

그렇다면 사회복무요원 신분의 조상우가 항저우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프로 무대에서 몸이 만들어지지 않고, 실전 공백 상태에 있는 투수를 선발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정후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시켜 주고 사회복무요원 조상우도 같이 대표팀에 파견하는 딜을 성사시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문제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에 열립니다. 리그 중단이 되지 않는다면 키움 히어로즈가 이미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군 면제를 받은 이정후를 와일드카드로 차출시켜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조상우는 또다시 1년 군 입대를 미뤄야 하는 걸까요? 해외 진출에 도전해야 할 조상우의 커리어가 꼬이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2021.08.24 - [야구이야기] - 강윤구에서 주승우까지, 키움 히어로즈 창단부터 지금까지 1차 지명 총 정리(1)

 

강윤구에서 주승우까지, 키움 히어로즈 창단부터 지금까지 1차 지명 총 정리(1)

1. 강윤구 강윤구는 장충고 출신 좌완 투수입니다. 지명 당시에 히어로즈 스카우트 팀이 휘문고 좌완 투수 허준혁(은퇴)과 함께 고민했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매우 실패한 지명이 되어 버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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