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이야기

2022년 한화 이글스 1차 지명, 문동주 아니면 김도영 확실하다

 

 

 

1. 1차 지명 제도 변화로 가능해진 문동주와 김도영 선택

 

2022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이 823일 이루어집니다. 만약 한화 이글스가 충청권 연고 학교 선수를 1차 지명으로 선택한다면 823일까지 해당 선수를 지명하여 발표해야 합니다. 하지만 1차 지명이 마지막인 올해, KBO는 전년도 하위 순위 3개 팀에게 1차 지명에 있어 선택권을 넓혀주는 배려를 하였습니다. 연고 선수가 아니더라도 전국 단위에서 1차 지명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입니다. 전국 단위 지명을 선택할 경우 지역 연고 선수 지명을 하는 팀들의 선택이 모두 끝난 이후에 지명이 가능하며, 830일까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현재 지명 가능한 자원들 중 투수 최대어는 광주 진흥 고등학교의 문동주입니다. 야수들 중 최대어는 광주 동성 고등학교의 김도영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전년도에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기아 타이거즈가 문동주를 선택한다면 김도영을, 기아가 김도영을 선택한다면 문동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아 타이거즈가 문동주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한화 이글스는 김도영을 1차 지명으로 선택하게 될 공산이 높습니다.

 

 

2. 광주진흥고 문동주 분석

 

문동주는 2학년 때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구속이 늘면서 1차 지명 후보로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문동주는 구속이 모자르다는 평이 나오면 얼마 뒤 구속을 증가시키는 모습을 보여줬고, 제구가 생각보다 별로라는 평이 나오면 제구력이 향상된 모습을 다음 경기에서 보여줬습니다. 이후 최대 스피드 154km/h를 기록하며 전국 투수 최대어라는 평을 받게 됩니다. 문동주가 최근 U-23 대표팀에 LG 트윈스 1차 지명자 조원태와 함께 유이하게 발탁이 되었다는 사실은 그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좋은지를 대변해준다고 생각합니다. U-23 대표팀은 23세 이하 팀이기 때문에 사실상 대학생 대표팀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고등학생 문동주가 선발된 것입니다.

 

 

 

 

3. 광주동성고 김도영 분석

 

김도영은 파워, 컨택, 스피드, 송구, 수비 모든 부문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5툴 유망주입니다. 컨택이나 수비 같은 부분은 주말 리그와 전국 대회에서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김도영은 작년이나 올해 주말 리그와 전국 대회에서 4할이 넘는 고타율을 보여줬고 수비도 기본기가 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장타력에 있어서는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도영이 올해 각종 대회에서 기록한 홈런의 개수는 1개입니다. 그러나 김도영은 2루타나 3루타 생산 능력이 좋습니다. 또한 대학팀들과의 연습 경기에서 홈런을 많이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연습 경기 3연타석 홈런이 바로 김도영의 장타력을 대변합니다. 김하성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정식 경기에서 홈런을 단 한 개밖에 때려내지 못했습니다.

 

 

4. 그 외 주목할만한 충청권 선수들

 

한화 이글스의 연고인 충청권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1차 지명이 가능한 자원으로는 청주 세광고의 박준영과 천안 북일고의 박찬혁이 있습니다. 두 선수는 문동주와 김도영만큼의 평가는 아니지만 충분히 1차 지명 혹은 21라운드 지명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평가입니다.

 

세광고 우완 박준영은 190cm로 상당히 좋은 체격 조건을 가졌습니다. 폼이 독특하다는 평이 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를 연상시키는 폼을 가졌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실제 투구 영상을 봤는데, 한 번 정지하면서 팔이 나오는 듯한 폼이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이에 부상이 우려가 된다는 의견이 꽤 있었습니다. 전국 단위 1차 지명권이 있는 삼성 라이온즈도 박준영을 꽤나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안 북일고의 박찬혁은 사이즈가 큰 유형의 외야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주말 리그와 전국 대회 성적이 매우 좋습니다. 타율이 5할에 육박하고 OPS1.5 가까이 됩니다. 코너 외야수였지만 중견수 수비를 보며 프로 지명을 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두 선수가 1차 지명이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는 21라운드 첫 번째 지명권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검증된 투수 박준영을 21라운드로 선택할까요, 아니면 전통의 북일고 출신 박찬혁을 선택할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