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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문동주와 김도영으로 논란인 기아 타이거즈 1차 지명, 이미 정해영, 박시원 논쟁이 있었다.

 

 

 

 

1. 문동주와 김도영, 조계현 단장의 선택은 누구일까?

 

문동주와 김도영 둘 중 누구를 2022년 기아 타이거즈의 1차 지명자로 결정할지에 대한 논쟁이 팬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넘버원 투수 문동주와 전국 넘버원 야수 김도영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평소 같으면 당연히 투수를 뽑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김도영이 이종범의 향수를 불러오고 있어 기아가 1차 지명자를 발표하는 시점까지 논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어쩌면 두 선수가 은퇴하고 나서도 이야기가 오고 갈 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논쟁이 너무 뜨겁다 보니 기아 타이거즈가 문동주 측의 계약금 요구가 터무니없다는 커뮤니티 발 루머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계현 단장의 선택은 누구일까요? 조계현 단장이 단장을 맡은 2018년 이후 조 단장의 선택을 통해 조계현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예상해보도록 합시다.

 

2. 조계현과 신인드래프트 그리고 정해영, 박시원 논쟁

 

조계현 단장이 처음 신인 드래프트를 맡게 된 것은 2018년입니다. 이 해 열린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기아의 1차 지명은 김기훈이었습니다. 이 해 지명된 선수들은 아직 뚜렷한 실적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홍원빈, 장지수, 양승철, 오선우 등이 이 해에 지명되었습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의 1차 지명은 지금의 문동주 김도영 논쟁만큼은 아니지만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바로 광주일고 우완 투수 정해영과 같은 학교의 우투좌타 외야수 박시원 중 누구를 1차 지명으로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팬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던 것입니다. 박시원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더불어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아 팬들 대다수는 박시원을 1차 지명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비해서 정해영의 경우 키가 크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 투수라며 그를 평가절하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일단 사사구가 너무 많았고 구속도 생각보다 빠르지 않은 투수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조계현 단장은 일말의 고민조차 없이 정해영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조계현 단장은 인터뷰를 통하여 코너 외야수를 1차 지명자로 고려해본 적이 없다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이에 일부 기아 팬들이 정해영이 정회열 코치의 아들이기 때문에 1차 지명으로 뽑은 것이다, 정해영은 22라운드에서도 뽑을 수 있었는데 왜 박시원이 아닌 정해영이냐는 의견을 내며 조계현 단장을 비난했습니다.

 

 

 

 

정해영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첫 해부터 맹활약을 이어나갔습니다. 첫 해 스탯티즈 war1.6이 넘었는데 이는 전년도 신인왕이었던 LG 트윈스 정우영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지금 정해영은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입니다. 아직 사사구가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휴식일만 충분히 부여한다면 정해영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2차 지명에서는 박민과 홍종표 등 내야수를 수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홍종표 지명과 관련해서 잡음이 좀 있었는데, 홍종표가 예전에 전병두 코치를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 지명된 선수들은 정해영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실적을 보여준 선수는 없습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대상자는 이의리였습니다. 이 해에는 이의리의 1차 지명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의리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까지 성공하였고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잘 던진 대한민국 대표팀 투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 해의 2차 지명과 관련해서 조계현 단장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 고려대 우완 박건우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기 때문입니다. 박건우는 올해 퓨처스 리그에서 54.2 이닝을 투구하며 무려 58 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6.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대졸 투수가 즉시 전력감이 아니면 결국 많은 비판을 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군 문제까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3. 조계현은 나름 유능한 단장이다.

 

안치홍 FA 계약 문제는 조계현 단장의 실책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그 뒤 연쇄적으로 이어진 내야수 수집 트레이드(류지혁, 김태진)를 통해 내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사실입니다. 헤즐베이커 영입 실패 등 외국인 영입 실패 문제가 있지만 슈퍼 에이스 애런 브룩스를 데려 왔던 것도 조계현인 것이 사실입니다.(비록 비극으로 끝이 났지만) 조계현 단장은 문동주와 김도영 문제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변수는 역시 이들의 해외 진출 문제입니다. 이들이 정말 루머처럼 해외 에이전트와 손잡고 몸값 올리기에 나서는 일이 아니라면 조계현 단장은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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