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크볼 맞고 교체된 박건우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9월 26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 말 상대 선발 투수 김민우에게 헤드샷을 맞고 교체되었습니다.
김민우의 공 구질이 패스트볼이 아니라 포크볼이었는데, 박건우는 바로 대주자 박지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이 투구로 김민우 역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게 되어 강판되었습니다. 박건우는 다행히도 곧 일어나서 혼자 걸어 벤치로 나갔습니다.
김민우가 손에 힘이 빠진 것이 문제였는데, 더 문제는 김민우를 마운드에 방치하고 있던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인지한 카를로스 수베로는 필승조인 김범수를 최대한 늦게 올리려고 마음먹고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김민우의 투구수 또한 8회 시작 시점에 84개였고, 강판 시점인 헤드샷 시점에는 97개였기 때문에 투수 교체를 안하고 버티고 있기도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아래 글은 불펜 혹사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수베로 감독에 대한 저의 비판입니다.
2021.09.26 - [야구이야기] - 한화 이글스 수베로의 김범수 혹사
2. 이해할 수 없는 카를로스 수베로
오늘 한화의 선발 투수였던 김민우는 8회 시작 직전까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좋은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8회 무너지며 결국 자책점이 5점으로 늘었고 패전투수까지 되었습니다. 수베로가 정수빈의 땅볼 때 홈에서 조수행이 잡힌 이후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김민우를 김범수로 교체했으면 박건우의 헤드샷도 없었을 것이고 한화의 패배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수베로는 오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DM을 보내는 팬들을 비난 했습니다. 팬들이 보내는 DM의 내용은 그냥 이기지 말고 10 위를 해서 덕수고 심준석을 지명하자는 내용인데, 수베로는 이에 대해서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한화 이글스는 수베로를 리빌딩을 위한 감독으로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수베로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인 것인데 그 결과는 강재민과 김범수의 혹사로 이어졌습니다. 김범수는 오늘로서 딱 70 이닝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70 이닝을 던진 불펜은 2019년 주권과 고우석, 2020년 박치국과 정우영 딱 4 명입니다.
오늘은 결론적으로 김범수를 늦게 올려서 졌는데, 수베로는 자신의 김범수 혹사에 대한 비난을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은 것 같습니다. 팬들과 싸우자는 건가요? 평소에 이기는 상황에서 필승조 롤만 부여 했으면 이런 과부하가 걸리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늘도 적절한 타이밍에 올라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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