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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 완료, 키움 히어로즈 총 정리 및 총평

북일고 박찬혁

 

 

2021.08.21 - [야구이야기] - 두산 이병헌, LG 조원태, 키움 주승우 1차 지명 완료, 각 팀의 선택 분석

 

두산 이병헌, LG 조원태, 키움 주승우 1차 지명 완료, 각 팀의 선택 분석

1. 이변이 없었던 서울권 팀들의 1차 지명 KBO 리그의 2022년 신인 1차 지명에서 서울을 연고로 하는 3팀이 모두 선택을 마쳤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이병헌을 선택한 이후 올렸던 지난번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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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움 히어로즈 상위 라운드 지명자 정리

 

한국 프로야구 KBO 리그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이 913일 열렸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1차 지명으로 성균관대 우완 투수 주승우를 선택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키움이 5 라운드에서 서울고 좌완 투수 주승빈을 지명했다는 것입니다. 주승빈은 주승우의 동생으로, 형제가 같은 해에 같은 팀에 드래프트로 입단하는 최초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원년의 구천서, 구재서 형제가 OB에 동시에 입단한 것이 최초이며, SSG의 최정과 최항 형제 이후 10 년만에 형제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이라 합니다.

 

키움은 1 라운드에서 천안 북일 고등학교 우투우타 외야수 박찬혁을 지명했습니다. 박찬혁은 한화 이글스의 자매 학교인 북일 고등학교 출신이라, 한화 이글스가 그를 2 라운드에서 노린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박찬혁의 롤모델도 같은 학교 출신인 한화 레전드 김태균이었기 때문에, 한화 팬들은 박찬혁의 키움행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찬혁을 지명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박찬혁은 타격만큼은 고교 레벨에서 탑인 것을 증명하였고, 또한 워크 에씩이 무척이나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스포츠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인 박찬혁의 야구에 대한 태도, 삶에 대한 자세는 야구를 진심으로 대하는 바른 청년의 모습이었습니다. 박찬혁과 박주홍이 히어로즈의 타선을 이끄는 날을 꿈 꿔봅니다.

 

 

 

2 라운드에서는 야탑고 우완 투수 송정인을 지명했습니다. 솔직히 황당한 지명이었는데, 그래도 180cm 후반 대의 큰 키와 팔이 긴 체형을 가지고 있어 좋은 익스텐션을 기대하게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얼리 픽 느낌이 있지만 나름 전도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3 라운드에서는 광주일고 우완 투수 백진수를 선택했습니다. 백진수는 192cm96kg으로 떡대 좋은 우투수입니다. 허리 부상 경력이 있는데, 그 때문에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구속만 돌아오면 좋은 지명일 것 같은데, 역시나 얼리 픽 느낌이 있습니다.

 

김상수의 사인 앤 트레이드로 받은 4 라운드 지명권으로는 경남고 언더핸드 투수 노운현을 지명했습니다. 투구폼이 상당히 독특한데, 공을 놓는 위치가 그렇게 낮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패스트볼 구속이 130km/h가 안 나와 업슛에만 의지하는 투구로는 프로에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양현이 굉장히 불안한데, 예전 오클랜드를 비롯해 볼티모어, 탬파베이 등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채드 브래드포드처럼 생소함을 무기로 1 이닝을 책임지는 불펜 투수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경남고 노운현 피칭장면

 

4 라운드 2 번째 지명자로는 부산 고등학교 좌완 투수 윤석원을 선택했습니다.. 윤석원은 원래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후보로도 언급되었던 선수입니다. 키가 186cm이고 제구가 좋고 투구폼이 부드러운 선수입니다. 큰 키에 비해 호리호리한 체형을 가지고 있어 프로 무대에서 체중을 불리고 구속을 늘리면 1군에서도 사용 가능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키움 히어로즈 하위 라운드 지명자 정리

 

5 라운드에서는 서울고 좌완 주승빈을 지명했습니다. 1차 지명자인 주승우의 동생으로 특이한 것은 2004년생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003년생인데, 주승빈은 유급을 한 것도 아니고 조기입학을 한 것입니다. 형 주승우는 고등학교 시절 늦게 투수를 시작해 동기 강백호와 함께 서울고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명을 받지 못해 성균관대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이때 엄청난 성장을 하며 대학 최고의 투수가 되었습니다. 키움 스카우트들도 주승우의 이러한 성장 과정을 높게 사 주승빈을 지명한 것 같습니다.

 

6 라운드에서는 세광고 우완 투수 이명종을 지명했습니다. 180cm로 투수치고는 작은 키인데, 패스트볼이 괜찮고 변화구가 날카로운 편이라 불펜 투수로는 괜찮다는 평입니다.

 

7 라운드에서는 휘문고 우투우타 포수 김리안을 지명했습니다. 김리안의 아버지는 삼성 라이온즈 몽고메리에게 로진백을 맞았던 김성철 심판입니다. 오늘 KBO 상벌위원회에서 몽고메리의 20 경기 출장 정지, 300 만원의 제재금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김성철이 좁은 존으로 밴헤켄을 많이 괴롭혔던 기억이 나네요.

 

8 라운드에서는 동아대 우투우타 내야수 이세호를 지명했습니다. 동아대 4번 타자 겸 유격수였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선수였습니다. 같은 학교의 김재혁이 삼성에 2라운드에 지명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세호 선수도 프로에서 족적을 남기는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9 라운드에서는 개성고 우투우타 포수 박정훈을 지명했습니다. 키움은 박동원과 주성원에 이어 또 다른 개성고 출신 포수를 갖게 되었습니다. 박정훈은 자신이 키움 히어로즈의 팬이라고 밝혔는데, 아마도 학교 선배인 박동원을 보며 키움 팬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주성원은 현재 현역으로 복무 중입니다. 박준태와 전병우 역시 포수는 아니지만 개성고 출신입니다. 재밌는 것은 박동원, 박준태, 전병우가 각각 1990, 1991, 1992년생으로 셋이 같이 학교를 다녔다는 것입니다.

 

10 라운드에서는 연세대 우투우타 내야수 김민수를 선발했습니다. 김민수는 대학 리그에서도 1할을 치는 선수이지만, 수비만큼은 정말 잘한다고 합니다. 예전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1군에서 오래 있었던 김지수 코치를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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