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폭 논란 이다영, 이번에는 가정폭력 논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뛰었던 세터 이다영이 이번에는 가정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다영의 남편은 이다영이 지속적으로 폭력과 위협을 가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남성의 주장은 굉장히 신빙성 있어보였는데, 이다영과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나 혼인 신고서를 증거로 제시하였고, 결혼 앨범과 더불어 이다영의 개인 물품이라고 믿을 수 있는 물건들을 방송에 제시하였습니다.
이다영 측은 이에 대해서 이 남성과는 2018년 약 4 개월 가량 혼인 생활을 지속했으며 이후에는 별거 중인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남성이 짧은 혼인 기간에도 불구하고 5억 원에 달해는 위자료를 이혼의 대가로 요구하는 등 들어주기 어려운 요구를 해왔다고 했습니다.
이다영 남편의 폭로가 충격적이었던 것은 1996년생인 이다영이 결혼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했다는 사실도 처음 들었는데, 가정 폭력 논란이 불거지니 사람들이 황당해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거기에 이미 올해 초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 함께 흥국생명에서 뛰지 못하게 된 상태입니다. 이미 배구계에서 스타였던 인물들인데, 이 논란까지 더해져 전국적으로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파급력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10년 전 서태지와 이지아가 결별도 아니고 이혼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로 나왔던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은 학폭 논란 이전까지 SSG 랜더스의 불펜 투수 서진용과 사귀었습니다. 현재는 결별한 상태입니다.
2. 이재영과 이다영은 어느 정도의 선수였는가?
이재영과 이다영이 FA로 시장에 나오게 되었을 때, 이재영이 현대건설에 합류하지 않겠나 하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월드스타인 김연경의 한국 복귀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드 샐러리캡이 있는 여자 배구의 특성상 흥국생명이 이재영, 이다영, 김연경의 샐러리캡을 모두 맞추어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세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모두 흥국생명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팬들은 흥국생명이 당연히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고, 전승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세 선수에 용병까지 적절한 선수가 합류를 하면 흥국생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컵 대회에서 GS칼텍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리그는 단연 선두를 질주하며 무난히 우승을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다영이 SNS로 김연경과의 불화를 드러내며 팀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흥국생명은 이겼습니다. 세터인 이다영이 김연경한테 공을 안 올리고 이재영에게 몰빵해준다는 말들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흥국은 1등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학폭 논란이 터졌습니다. 결국 리그 역대 최강 팀으로 평가받았던 20-21 흥국생명은 어처구니 없게도 리그 2위에 머물렀고 결승전에서는 GS칼텍스에 셧아웃 당했습니다.
제 생각에 이재영은 리그에서 두 번째 공격수였고, 실링(ceiling)과 김연경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향후 당연히 넘버원 공격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김연경 복귀 이전에도 리그 최고 레프트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다영은 비교할 수 없는 세터 넘버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영은 175라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박정아, 강소휘보다 위의 선수였습니다.
원래 배구가 세터 놀음이고, 야구의 포수처럼 과도하게 비판을 받거나 찬양을 받기도 하는 포지션입니다. 이다영은 딱 팬들이 찬양할만한 플레이를 하던 세터였습니다. 어느 쪽으로 갈지 알 수 없는 토스를 정말 시원시원하게 공격수의 점프에 맞추어서 올려주던 선수였습니다. 올림픽 때 염혜선이 굉장히 답답했었는데, 염혜선이나 조송화, 이나연 모두 이다영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찌되었건 이제 쌍둥이의 플레이를 V리그에서 보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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