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하성 시즌 8호 홈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한국 시각으로 10월 1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 초 0 대 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니 곤솔린의 96 마일 바깥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대략 1주일만에 나온 홈런이었습니다. 김하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코리 크네이블에게 2루타를 기록하며 멀티 히트 게임을 펼쳤습니다.
이로서 김하성은 .208 / .275 / .363을 기록하게 되었고 bWAR는 2.3까지 상승했습니다.
2. 오늘도 수비로 하나 해준 김하성
다음 글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플래티넘 글러브 후보로 언급되었다는 저의 이전 포스팅입니다.
2021.09.21 - [야구이야기] - 김하성, 플래티넘 글러브로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 인정 받나?
김하성은 오늘도 수비로 한 건 했습니다. 아쉽게도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호수비 하이라이트를 만든다면 들어갈만한 장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내셔널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레이 터너의 타구를 잡아낸 이후에 원심력을 이용하며 한 바퀴 돌고 1루 송구를 했는데, 1루수 에릭 호스머가 안타깝게 공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터너에게 내야 안타를 주고 말았습니다. 운동 능력 자체가 리그 탑 급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수비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하성의 bWAR 2.3은 괜히 나온 수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수비 WAR 계산의 근거가 되는 DRS 부문에서 김하성의 수치가 너무 튄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확인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수비는 분명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3. 샌디에이고의 안타까운 몰락과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끝나지 않은 1 위 싸움
샌디에이고는 현재 6 연패에 빠지며 78 승 81 패로 와일드카드 2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1 게임 차 뒤진 와일드카드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서부지구 9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습니다. 지난 해 60 경기 단축 시즌에서 37 승 23 패로 6 할 대의 승률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에는 결국 5 할도 기록하지 못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샌디에이고가 5할 승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여야 합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기적적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한다면 웃는 팀은 LA 다저스일 것입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105 승, LA 다저스는 103 승 입니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상태로 봐서는 힘들어 보이지만 만약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가 동률이 된다면, 상대전적에서 10 승 9 패로 앞서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타이 브레이크가 벌어지게 됩니다. 역대 지구 2 위 최다 승 팀은 2001년 오클랜드 에이스의 102 승입니다. 스즈키 이치로가 합류한 2001년 시애틀이 역대 최다승인 116 승을 쓸어 담았기 때문에 안타까운 2 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나 LA 다저스 어느 팀이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건 역대 지구 2 위 최다승 팀은 바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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