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장골.gif + 운이 없었던 최종예선 시리아전

 

 

1. 나름 무패행진 중인 벤투호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시리아와의 안산 와~ 스타디움 홈 경기에서 2 대 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지난 9월 2일 이라크전 0 대 0 무승부, 9월 7일 레바논전 1 대 0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승리를 거둠으로써 2 승 1 무로 승점 7 점을 기록하며 전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이란에 2 점 뒤진 2 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우리나라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7 전 2 무 5 패를 기록하고 있고 마지막 골은 바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당시 박지성의 골입니다.

 

 

 

반응형

 

 

2. 운이 없었던 경기

 

경기는 우리나라가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 골이 들어가지 않아 고전해야 했습니다. 한 골이라도 들어갔으면 경기양상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특히 최근 울버햄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리그앙 보르도 소속의 황의조 역시 1 대 1 찬스를 날리면서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전방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좋지 않아 초조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후반 시작하자마자 루빈 카잔의 황인범이 중거리 포를 날려 0 대 0의 균형을 깨주었습니다.

 

 

이후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점유율을 70% 넘게 가져갔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시리아를 녹다운 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리아가 84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 골은 솔직히 우리 수비 조직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리아 선수의 결정력이 좋았다고 보는 것이 옳겠습니다. 원더 골이라고 불려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시리아 카르빈 선수의 터치와 슈팅이 좋았습니다. 서형욱 해설위원이 이 골이 들어간 이후에 벤투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 언급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자 서형욱 위원은 개인 유튜브에서 감정적인 발언이었다고 해명 방송을 했습니다. 

 

 

 

 

 

하마터면 무승부로 끝날뻔한 경기였지만 홍철이 차고 김민재가 머리로 손흥민 앞에 가져다 준 공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여 2 대 1로 승점 3 점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하여 우리 공격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닌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막판 홈런을 날린 손흥민도 피로가 있어 보였고, 황의조는 시리아가 잡은 모든 기회보다 많은 기회를 혼자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황희찬도 돌파는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고 연계도 좋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벤투 감독이 크게 잘못을 한 것은 없어보였고, 공격진의 컨디션 난조가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승리했으니 괜찮습니다. 우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모두 이란 원정에서 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행 티켓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조별예선에서 착실하게 승점을 따왔기 때문입니다.

 

 

3. 쿠팡플레이에 대한 비판

 

 

이번 경기를 비롯하여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들에 대한 온라인 중계권이 쿠팡플레이에 있다고 합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와우 2900원 자동 결제를 하는 회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아무튼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이런 유료서비스에게 맡겨도 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의 온라인 독점 중계는 내년 3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SBS가 독점 생중계를 했다가 여론에 두드려 맞고 다시 지상파 3사 중계 체제로 전환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날지 궁금합니다.

 

 

2021.10.05 - [축구이야기] - 김민재 주말 경기 활약.gif + 이적설 총정리

김민재 주말 경기 활약.gif + 이적설 총정리

 

2021.10.03 - [축구이야기] - 손흥민 리그 1호 도움 + 2호 도움(취소).gif

손흥민 리그 1호 도움 + 2호 도움(취소).gif